디파이를 사용해 본 사용자라면 아마 유동성풀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유동성풀(Liquidity Pools, LP)이란 무엇일까? 유동성풀을 간략하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오더북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는 자동화된 마켓 조성 시스템’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동성풀은 오더북을 통한 거래 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수학적 공식에 따라 자동으로 자산 가격을 결정하여 거리를 용이하게 이끈다. 최근에는 유동성풀도 V2, V3개념이 나왔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으려고 한다.
무엇이 장점일까?
유동성풀의 장점으로 몇 가지가 있는데,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높은 이율이다. 사용자는 이용하는 DEX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대신 발생하는 유동성에 대해 일부 보상을 지급받는다. 이 지급받는 보상은 해당 플랫폼마다 모두 틀리지만 대부분 적지 않은 이율의 보상을 지급받는다.
두 번째로는 탈 중앙화이다. 유동성풀은 컨트랙트에 의해 움직이며, 별도의 결함이 있지 않는 이상 탈 중앙화를 보장하고 있다. 그로 인해 사기나 조작을 통한 위험은 적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익명성 보장한다. 기본적으로 DEX는 KYC 등의 본인인증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익명으로 거래를 하거나 투자할 수 있다.
단점은 없는 거야?
장점이 있는 만큼 물론 치명적인 단점들도 몇 가지 존재한다. 가장 위협이 되는 단점들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 비영구적 손실, 이는 페어로 적용된 유동성풀에 한하여 발생하는 리스크이며, 간단하게 설명하면 2개 페어에 대한 자산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변동 발생 시 페어 자산으로 스왑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출금 시 예치 시점과 다른 수량을 회수할 리스크가 있어 그만큼의 손실분에 대해 비영구적손실 이라고 한다.
두 번째 기술적 결함. 이는 컨트랙트 자체의 취약점으로 인한 문제이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알아챌 재간이 없다. 프로젝트 팀은 이러한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audit 등을 통해 검증하지만 이 또한 100% 신뢰할 수는 없다.
마지막으로 가격 변동성이다. 여느 코인과 동일하게 유동성풀에 예치한 코인 페어도 결국 코인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당 코인이 급락하는 등의 이슈가 발생한다면 피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풀의 단순 이자율만 보고 예치하고자 한다면 한 번 더 고민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투자해야 할까?
투자는 항상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정해주지 않는다.
디파이에서 유동성풀에 예치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새로 생긴 디파이가 초기에 제공하는 엄청난 예치 이자율을 단기간에 챙기고 나오는 등 전략적인 방법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또한 곡갱이코인이라 불리는 디파이의 거버넌스 토큰은 장기간 락업이라는 리스크가 있으니 유동성풀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굳이 높은 이율이 필요 없다면 페어가 아닌 단일풀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여 이자를 받아 갈 수 있으니 마냥 단점만 있지는 않다.
이를 통해 비전이 있다고 느끼는 코인을 거래소에 단순 모아가는 방법보다 디파이로 옮겨 이자까지 챙겨가며 모은다면 조금이나마 수익을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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